저는 아이패드를 매일 사용합니다. 맥북보다 더 많이 사용합니다. 실제로 애플 디바이스 사용 기간도 아이패드가 더 깁니다. 맥북, 아이폰을 구매하기 전에 저의 첫 애플 디바이스가 아이패드였죠. 1세대 아이패드를 건너뛰고 2세대가 나오자 마자 구매를 했으니 거의 10년이 되어 가는 것 같네요.
그 동안 제가 사용한 아이패드
- 아이패드2 (현재 침대 머리맡에 충전기 꽂고 상시 시계로 사용중)
- 아이패드 에어2 (지금 에어라인업 나오기 전, 연필 보다 얇은 거라고 광고했던 ㅎㅎ, 아끼는 동생에게 선물)
- 아이패드 프로 10.5 (개인적으로 가성비, 가심비 최고인 아이패드 중에 하나)
- 아이패드 미니5
- 아이패드 프로 12.9 3세대 (2018년 출시)
로 총 5개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어요.
트랙패드까지 지원하는 iPadOS 13.4 출시가 된 후, 지금보다 즐거운 아이패드 경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화면에 손을 가져가지 않아도 쓸 수 있으니 굉장히 좋습니다. 배터리 시간도 상당히 길어서 장시간 작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그렇게 여러해 아이패드를 사용해 보니 아이패드 사용자 경험에 가장 큰 요소가 되는 것이 한 가지가 생겼습니다.
바로 액정필름 입니다.
여러가지 필름을 사용해보았는데, 필름에 따라서 마치 다른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기본 저렴이 필름부터 서걱서걱 거리는 페이퍼 느낌의 필름 등 여러가지 써보았죠.
개인 취향이라 호불호가 다양하겠지만 저는 여러해 동안의 경험 끝에 액정 필름에 대한 저의 취향을 확실하게 찾았고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것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태블릿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애플의 기본 디스플레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죠. 저도 동의 합니다. 라미네이팅 되어 있어 펜과 스크린의 간격도 좁고, 120Hz을 지원하는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의 디스플레이의 부드러움과 터치 경험은 만족도가 정말 높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써보기도 했죠.
하지만 그래도 생 패드로 쓰기에는 좀 아쉬운 이유는
1. 지문이 너무 많이 묻어서 자주 닦아 주어야 한다.
2. 폰 보다는 덜하지만, 가끔 떨어뜨릴 경우(!) 데미지가 크다. (꼭 필름 안 붙였을 때 떨어트리는 이유는 무엇인지..ㅠㅠ)
라는 이유 때문에 액정 보호 필름을 써야 하겠더라구요.
저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기준에 맞춰서 필름을 구매합니다.
1. 화면 투과율이 좋아야 한다.
애플이 공들여 만든 세계 최고 수준의 태블릿 디스플레이의 퀄리티에 '눈에 띄는' 화질 저하가 있다면 문제가 되겠죠. 거대한 스크린이 사용자 경험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 하기 때문에, 저는 화면이 흐려지거나 막을 하나 친 것 같은 필름은 사용할 수록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특히, 페이퍼 액정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득이 필름 표면에 마찰을 주어야 하니 디스플레이의 표면이 거칩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빛이 산란되고 흐려 보이게 되죠.
2. 매끈하고 부드러운 재질.
손으로 터치를 하거나 애플 펜슬을 사용할 때 최대한 아이패드 오리지널 디스플레와 같이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얇은 필름 같은 느낌의 제품 보다는, 약간은 두께가 있는 필름이 주로 그런 느낌을 제공하는 것 같았습니다.
3. 지문 방지 (올레 포빅)
개인적으로 저는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문 방지 (올레 포빅) 기술이 탑재된 필름의 경우 자주 화면을 닦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죠. 그 말은 동일한 횟수로 터치하거나 사용하고 났을 때 훨씬 깨끗하게 보입니다. 그러면 어떤 효과가 있냐하면, 필름만 바꾸었는데 마치 새 제품을 구매한 것 처럼 보입니다. 마치 액정을 새 것으로 리퍼 받은 제품 같아요. 이 느낌이 사라질 때까지 쓰다가 액정 필름을 바꿔주면 (그래도 2년은 그렇게 씁니다.) 계속해서 새 제품을 사용하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지문 방지 효과가 있는 액정 필름만이 줄 수 있는 특징이었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도 8,9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아직 한 달도 안된 것 같은 새제품을 쓰는 느낌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고, 굉장히 즐겁습니다.
위 세가지 조건을 쓰고 나니 다음과 같이 정리가 되네요.
"최대한 애플 아이패드 오리지널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것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화질, 터치감) 단점을 보완해주는 필름." 그리고 놀랍게도 디바이스를 새 것처럼 바꾸어 주는 느낌까지 발견 한 것이죠. ㅎㅎㅎ
폰 필름도 물론 동일한 기준으로 구매하게 됩니다. 아마 그렇게 찾으시다 보면 딱 구매하게 되는 곳을 정해 놓게 되실 겁니다. 필름 구매하실 때 많은 참고가 되시면 좋겠고, 즐거운 아이패드 사용자 경험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실 사용후 추천 할 만한 필름
프로 12.9인치 (3세대, 4세대 호환) https://coupa.ng/bDfUWP
10.5 인치 (프로 10,5와 에어3) & 뉴아이패드 10.2인치 https://coupa.ng/bDfVYj
아이폰 11프로, X, XS https://coupa.ng/bDf7OW
사용했던 제품 구매 링크 명기시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ㅎㅎ
제가 써 본 것만 링크 올립니다 :)
2021/01/23 - [Apple] - 장고 끝에 구매한 아이패드 프로 매직키보드, 반 년 사용후 내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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