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출신 엔지니어가 만든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코어3 리뷰 Part1.

Review Part1. Soundcore 3 구매, 언박싱 및 외관 살펴보기

몇 년전 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Anker 입니다.
해외 테크 리뷰어 컨텐츠에서 매우 좋은 보조 배터리로 언급되었습니다.
뭔가 어감도 마음에 들고, 만듬새도 좋아 보여서 써보지는 않았지만 호감이 있었습니다. 보조배터리 추천에 자주 언급되길래 구매하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국내에는 판매가 되지 않았습니다.

해외 유튜브에서 좋은 평을 받은 앵커 충전기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Anker도 국내로 들어오더니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제품군도 보조배터리에서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출시했더군요. 보조배터리로 성공적으로 끌어올린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확장을 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좀 처럼 살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Anker 제품을 들여다 볼 일이 생겼습니다.
책상 위에 두고 쓰던 블루투스 스피커 V-MODA REMIX가 예고 없이 생을 마감했기 때문인데요.
헤드폰으로 유명하던 V-MODA에서 출시한 첫 블루투스 스피커였는데, 만듬새나 각진 모습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에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원이 켜지지 않더군요...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갑작스러운 이별이었습니다.

그래서 V-MODA REMIX를 대체할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았습니다.
1순위는 역시 애플 홈팟 미니였지만, 아무래도 국내에서 AS가 안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JBL, 프리소너스 등 프로오디오 쪽 장비들도 고민해봤지만, BGM을 틀거나 가볍게 유튜브를 시청하는 용도여서 수십만원까지 투자하기는 꺼려졌습니다.
결국 아예 가격대를 낮추어서 가성비가 좋은 것을 하나 고르기로 했습니다.
V-MODA REMIX는 30만원대였지만 10만원 이하대로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ANKER가 타겟에 들어왔습니다.
브랜드 소개를 보니 무려(?)구글출신 엔지니어들이 창립한 브랜드였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이 굉장히 신뢰를 주었고, 끌렸습니다. 삼성 출신 인재는 그래도 일단 알아주는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일까요.
그리고 Anker 역시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시작한 브랜드라는 것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구글이라는 이름에 저도 순간 마음을 주어버리고 Anker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

시중에는 Anker 사운드코어1이 판매량이 많더군요. 가격도 4만원 정도로!! 너무 착하더군요.
로켓배송을 누르기 전에 서치를 좀 더 해보았는데 사운드코어2도 아니고 무려 3를 2월초 발송으로 예약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구매 시기는 1월 말입니다.)
굳이 2,3년 전에 나온 제품을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결국은 사운드코어3를 구매했습니다.
마침 예약판매로 2만원 할인도 걸려 있어서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였죠.
사운드코어1 앞에 ANKER라는 표기가 너무 크게 있는 디자인도 조금은 촌스럽기는 했던차에 호재였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서는 2시간 정도 들어보고 있습니다.
음질이나 리뷰를 쓰기에는 사용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 이번에는 언박싱한 사진들과 함께 첫인상을 남겨 보겠습니다.

1.포장 : 아쉬움

앤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배송도 다른 판매처가 아닌 앤커에서 직접했겠죠.
택배 박스를 오픈 했을 때 약간 여유있는 사이즈의 택배 박스 안에 제품만 들어있었는데, 충격을 완충해줄 수 있는 에어캡이 전혀 없었습니다. 괜찮을까? 하는 생각에 제품을 꺼내보았는데, 역시나 패키지의 한쪽 구석이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패키지 안에도 완충이 되어 있겠지..하면서 한편으로는 살짝 불안한 마음으로 개봉을 해보았습니다 .

새로산 데스크 매트와 비슷한 연파랑 패키지

구굴 출신 엔지니어들은 이렇게 배송 오는거 아실까.

2.구성 :

내부는 간단했습니다. 스피커, 충전케이블, 메뉴얼이 있습니다.
충전케이블은 USB A to USB C 타입이고, 별도의 어댑터는 없습니다.

다행히 내부 공간이 있어 스피커가 직접 충격을 받은 것 같지는 않았다.

가격에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초간단 구성품

3.외관 및 디자인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니 사진과 함께 보시죠.

전면 : 둥근모서리의 직사각형 입니다. 전면에 그릴 하단에는 사운드코어 로고가 있습니다.
가운데 d 로고는 그릴 안쪽에 있습니다. 양 쪽에 2개의 드라이버와 가운데 우퍼로 보이는 부분이 보입니다.

아주 길다란 아이폰 모양

데스크매트와 잘 어울립니다.

상단 : 정면을 제외한 모든 면을 매트한 재질의 고무로 감싸고 있습니다. 인조 고무와 같은 재질입니다.

상단에는 큼직한 버튼들이 있습니다. 다만 눌리는 버튼 역시 마감단으로 감싸져 있는데 아마도 IPX7 방수를 지원하기 위해 물리 버튼의 틈을 없애는 방식을 채택한 것 같습니다.
전원 버튼과 블루투스 버튼 옆에는 아주 작은 상태표시를 위한 LED가 있어 전원 상태와 블루투스 페어링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트한 마감은 마음에 들었는데 계속 만지다보니 손의 기름은 잘 묻었습니다. 액정 지문도 오래 지켜보지 못하는 저는 아마 물티슈로 자주 닦을 것 같습니다.

측면 : 스트랩, 충전단자

좌측 측면에는 동봉된 핸드 스트랩을 낄 수 있는 작은 핸들이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충전을 위한 USB-C 포트가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충전포트가 스피커의 뒷 쪽이 아니라 우측에 있다보니 충전기를 꽂아놓고 재생할 때 케이블이 가려지지는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케이블은 보이지 않을 수록 좋으니까요.

범상치 않게 세로로 심어진 USB-C 포트

뒷면

사운드코어라고 새겨진 홈 안 쪽에는 스피커 안쪽으로 통하는 구멍들이 두르고 있습니다.

4.사이즈 : 컴팩트한 사이즈

스펙을 정확히 보고 구매하지는 않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작았습니다.
V-MODA REMIX와 비슷해보였는데, 더 작았습니다.
싫었다는 것은 아니구요.
오히려 손에 잘 잡혀서 좋은 사이즈라고 생각했습니다.
구매할 때 사이즈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크기를 비교를 위해 몇 컷 찍어 보았습니다.
애플 펜슬2세대보다 아주 약간 긴 정도였습니다.

최초의 핸드폰이었던 탱크폰 같은 느낌

 

스피커 그릴에 자석으로 달라붙은 애플펜슬

첫인상 및 언박싱 총평 :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생각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도 의외로 좋았습니다.
매트한 블랙 디자인과, 앞 세대 제품의 촌스러움을 잘 숨긴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도 기대했던 그대로였습니다.
모든 것이 구매하기 전에 기대했던 딱 그대로였습니다. 마치 소개팅에 나오기 전에 받았던 상대방의 사진과 실물의 싱크로율이 높은데서 오는 안도감?이라고 할까요.
사진보다 더 예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실망스러운 점도 전혀 없었습니다.
한 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점은 마감 재질 특성으로 인해 손 기름을 자주 닦아 주어야 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비주얼 리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는 실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



*업데이트 :
사전 판매 했던 앵커 공홈뿐 아니라
이제 쿠팡에서도 2만원 할인된 가격에 로켓배송이 되네요 ㅎㅎ
저처럼 안 기다리셔도 될 듯합니다.
https://coupa.ng/bSmRX2

사운드코어 3 블루투스 스피커 A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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